여드름,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사람들은 여드름이 생기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통계에 의하면 15-30세의 80%가 여드름을 경험합니다. 어느날 갑자기 여드름이 생겼다가 흉터도 없이 사라지기도 하지만, 흉터나 색소침착을 남기기도 합니다. 특히 청소년기에는 자존감이 형성되는 시기인데, 얼굴에 생긴 여드름이나 여드름 흉터 때문에 자신감이 떨어지기도 하고, 정신적인 충격을 받기도 합니다.

여드름이 생기게 되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첫번째로, 과도한 피지 분비로 피부에 유분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두번째 원인으로는 피부에 있는 모공이 막히는 것이 이유입니다. 과다 분비된 피지가 모공을 막게 되어 염증을 일으키고, 염증은 피부에 박테리아를 증식시켜 프로피오니 박테리움 여드름 (Propionibacterium acnes)의 원인이 됩니다. 혹자는 식습관이 안좋거나, 쳥결 문제로 여드름이 생긴다고 말하지만, 이는 근거 없는 말입니다. 베트남과 같이 특정 국가에서만 나타나는 것도 아니며, 전세계에 걸쳐 나타납니다. 또한 이는 염증성 질환으로 전염성이 없습니다.

여드름은 대부분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낭 부위에 잘 생깁니다. 남성 호르몬은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지만, 비정상적으로 수치가 올라간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피검사 상으로는 호르몬 수치가 정상 범위에 있지만, 머리, 얼굴, 가슴의 일부 모낭이 이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여드름이 생깁니다.

피지가 과다 분비되고, 모낭이 막히고, 염증이 생기면, 항생제를 쓰거나 필링을 하게 됩니다. 피부에 필링을 하면 피부가 붉어지며, 건조해져 각질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로 인해 피부가 자극을 받고, 건조해져 각질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 방법을 모두가 선호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드름을 없애기 위에 항생제를 쓰거나 필링을 하기도 합니다.

수년간 여드름 치료용으로 먹는 항생제와 항생제 크림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랜 치료 기간이 걸리기 때문에, 항생제를 쓴다는 것에 반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빠른 효과를 기대하는 십대 학생들이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12 주의 기간을 참아내기 힘들어 합니다. 보통 완벽히 치료되기 까지는 1년 가량의 시간이 걸리며, 다시 재발할 수도 있습니다.

이미 벤졸 퍼옥사이드 (Benzoyl Peroxide), 아다팔린 크림 (Adapalene Cream) 및 다양한 항생제가 이미 시판되고 있어서, 질환이 진전되기 전에 치료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미 여드름이 진행된 상태라면, 레티노이드를 복용할 수도 있습니다. 레티노이드는 피지 분비, 모공 막힘, 염증과 같은 원인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레티노이드는 하루에 1-1.5mg/kg 을 사용할 수 있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부작용이 나타나서, 스테로이드 주사제를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를 이미 포기 했거나 고용량의 약물을 투여해야 하는 경우에는 정신적 트라우마도 함께 고려되어야 합니다.

여드름 초기 단계에 레티노이드를 적은 용량 투약하는 것이 최근 트랜드이며, 이는 여드름 흉터, 색소 침착을 염려하는 사람들에게 효과적입니다. 특히, 아시아인의 피부는 햇볕에 의해 쉽게 타게 되며, 보통은 피부 톤이 어두워 질수록 염증 및 색소 침착의 위험이 높아지게 됩니다.

요즘은, 급성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치료하는데 그치지 않고, 생활 전반을 관리하는 추세입니다. 여드름이 심해지기 이전에 적은 용량으로 치료를 시작하고, 레티노이드를 복용하면 증상을 조기에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이는 흉터와 염증을 미리 예방하고, 재발을 낮추는데 도움이 됩니다.

때로는, 여드름 치료를 성형처럼 생각하고, 치료를 꺼려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드름 치료는 콧대를 높이거나, 광대를 깎고, 입술을 크게하는 성형과는 다릅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여드름 때문에 얼굴이 흉해보이고, 이미지가 단정해 보이지 않아서 직장을 잃거나, 자신감이 떨어진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런 분들에게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피부를 건강한 상태로 유지시키고 정상 상태로 돌리는 것이 치료의 목적입니다.

여드름이라는 염증성 질환이 얼굴에 퍼져 고통받기 이전에 예방 목적의 치료를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부모님들께서 초기에 더 번지지 않도록 예방에 힘쓴다면, 아이들은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학교생활에 임할 수 있을 것이며, 긍정적 인격 형성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닥터 루벤 (Dr. Ruben Martinez-Castejon), 호치민 패밀리 메디컬 프렉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