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딸기코로 불리는 주사 (Rosacea)

얼굴 피부에 질환이 생기면 생활하는데 큰 영향일 미칩니다. 사회적인 관계를 맺는데 방해가 되고 직장 생활에서 좋은 인상을 보여주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얼굴에 생기는 감염 질환은 인구의 1-2% 정도에게 나타나며, 백인 여성들에게 더 지배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얼굴에 나타나는 주사(Rosacea), 일명 딸기코라고 부르는 질환이 있습니다. 주사는 주로 코와 뺨 등 얼굴의 중간 부위에 발생하는데 붉어진 얼굴과 혈관 확장이 주 증상이며 저절로 없어지지 않습니다. 주사로 인해 얼굴이 붉어지는데 특히 여드름, 혹 또는 피부 세포가 늘어난 경우 더 증상이 심할 수 있습니다.

주사에는 4가지 종류가 있으며, 각각의 경우 상이한 증상을 보입니다. 가장 흔한 형태로는 홍반 혈관 확장성 주사(Erythematotelangiectatic Rosacea)가 있습니다. 이는 다른 주사보다 심하지는 않지만 얼굴 피부에 혈관이 보이면서 붉은 색을 띄며, 열기와 당김, 가려움, 통증을 동반합니다. 술을 마시거나, 매운 음식을 먹는다든지 더운곳에 있거나 운동을 하면 더 나빠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사이공에 사는 앵글로 색슨족이 주사 질환을 가지고 있는데, 매일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고,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매운 음식을 즐겨 먹는 사람이라면 주사증으로 심하게 고통받을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구진 농포성 주사(Papulopustular Rosacea)가 있으며, 이는 일반적인 주사와 비슷하지만 구진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끝이 하얗고 혹같이 생긴 붉은 뾰루지가 나타나는데 이를 농포(고름집)라고 부르며, 얼굴 전체에 특히 전형적으로 눈과 입 주위에 퍼집니다.

세번째로 주사비성 주사(Phymatous Rosacea)는 얼굴 세포의 크기가 커지는데 주로 코에 나타나지만 이마, 턱, 볼, 귀에 생길 수 있습니다. 유명한 배우 월터 매튜(Walter Matthau)에게도 일명 주먹코(Potato nose)라고 불리는 주사비성 주사의 증상이 보이고, 흥미롭게도 16세기 작품에서도 이 증상을 보이는 인물이 등장하는 것을 찾을 수 있습니다. 네번째 주사는 안구 주사(Ocular Rosacea)이며, 흔하지는 않습니다. 증상으로는 눈에 눈물이 나며 안구가 붉어지고 가려운 것입니다. 주로 안과 의사가 발견하는게 일반적입니다.

처음 설명한 두 타입의 주사가 가장 흔합니다. 주사는 하얀 피부의 사람들에게 흔하며, 아시아인에게도 나타납니다. 서양에서 만큼 흔하지는 않기 때문에 잘못된 진단으로 다른 약을 처방하여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대부분 의사들은 주사 질환의 경우 유전적인 어떤 상태가 박테리아 감염, 빛의 복사열 같은 자연적 자극에 과도하게 반응하여 만성적 염증을 일으킨다는 의견에 동의합니다. 피부 생체 검사를 해보면 혈관이 드러나 보이며, 세포 특히 림프구와 비만세포 주위로 투과성과 세포 크기가 증가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염증과 관련된 된백질 수가 늘어났으며, 천식이나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염증 세포와 유사한 특성을 보였습니다.

주사 질환으로 고통 받는 많은 사람들의 피부에서 유기 집먼지 진드기(모닝충)를 많이 발견할 수 있었으며, 진드기로 인해 몸의 반응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주사 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에는 두가지가 있으며, 미용 혈관 수축제와 항염증제를 투약합니다. 홍반 혈관 확장성 주사 질환의 경우에는 주로 혈관 확장을 억제하여 얼굴의 붉은 기를 억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치료제로 브리모디닌을 사용합니다. 이 제품은 추운 겨울에 피부가 수축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로 혈관을 수축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두번째로 효과가 좋은 약으로는 코에 쓰는 옥시메타졸린이 포함된 오트리빈이 있습니다. 젤이나 크림처럼 얼굴에 발라주며, 아침에 바른 후에 2-3시간 뒤에는 훨씬 하얘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으며 효과는 하루종일 지속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런 상태가 계속 되풀이 된다는 것입니다. 혈관을 수축시키지만 계속 수축된 상태를 지속시킬 수 없기 때문에 결국에는 다시 피부는 성난 상태로 돌아오게 됩니다. 아마도 시간이 지나면 이 치료가 소용없게 될지도 모릅니다. 현재는 이 치료법을 장기로 적용할 것인지에 대해 판단할 만큼 경험이 많지 않습니다.

얼굴의 붉은기를 개선시키기 위한 또 다른 방법으로는 혈관 레이져와 IPL(Intense Pulse Light)이 있습니다. 중소 크기의 혈관에 작용하는 빛의 파장을 피부에 쏘게 되면 피부 톤이 밝아지게 되며 박테리아와 진드기 수를 줄여 줍니다.

염증 부위에는 의학적으로 항생제나 소독제를 사용하게 됩니다. 주사 질환 치료로 메트로니다졸이라고 불리는 항생제 크림을 사용하거나 다른 국부 치료와 전신치료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어떤 식물 추출물은 주사 질환에 효과가 있는것으로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많은 치료 방법이 있긴 하지만, 가장 좋은 치료로 국부에 메트로니다졸을 사용하고 독시사이클린을 복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치료는 일반적으로 아젤라산 크림 또는 레티노이드 복약제제와 같이 여드름 약을 처방하기도 하며, 매우 유용합니다. 최근에는 이버멕틴과 같은 진드기 구충약, 항 기생충약, 항염증약이 피부 진드기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발견하였습니다.

가장 중요하게 기억해야 할 부분은 주사는 만성 질환이며, 결코 완전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특히 주사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가 열대 기후 지방에 살고 있다면, 개선 정도가 미비할 지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물러서서 치료를 포기해야 할까요? 어떤 이는 주사 증상 또한 나의 일부라고 말하며 한발 물러서 치료를 포기해 버립니다. 하지만, 저는 분명히 개선될 수 있고, 달라질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검증 되지 않은 화장품 사용을 중단하고 전문 피부과 의사와 상담하셔야 합니다. 피부 증상에 대해 정확한 진단을 받으시고, 단기 또는 장기적 치료 계획을 세우셔야 합니다. 현대 의학으로 효과적으로 관리하여 환자의 상태를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닥터 루벤 (Dr. Ruben Martinez-Castejon), 호치민 패밀리 메디컬 클리닉, 내과